이정민, 홀인원 기운받아 생애 첫 메이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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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2024-04-28

조회수

248

 

크리스에프엔씨 46회KLPGA선수권대회 우승
23언더파 265타 KLPGA 72홀 최소타 타이
16개월만에 통산 11승째…시즌 첫 30대 우승
  

28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끝난 KLPGA투어 크리스에프엔씨 제46회 KLPGA선수권대회에서

통산 11승째를 거둔 이정민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이정민(32·한화큐셀)이 통산 11승째를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정민은 28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파72·655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크리스에프엔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7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나흘간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이정민은 19언더파 269타의 전예성(23·안강건설)의 추격을 4타 차이로 뿌리치고 우승 상금 2억3400만원을 획득했다. 이로써 이정민의 KLPGA투어 개인 누적상금은 약 44억 6510만원으로 늘었다.

2027년까지 정규투어 시드를 보너스로 챙긴 이정민은 전날 3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공식 대회 개인 통산 세 번째인 홀인원을 잡아 76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부상으로 챙겼다.

이정민은 지난 2022년 12월 베트남에서 열렸던 PLK 퍼시픽링스 코리아챔피언십에서 통산 10승째를 거둔 이후 16개월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정민의 우승 스코어 23언더파 265타는 KLPGA투어 72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이정민 이전에는 2013년 8월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김하늘, 2020년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이 기록했다.

1992년 1월생인 이정민은 또 이번 시즌 첫 30대 우승자가 됐다. 지난 시즌에는 2023시즌 대회로 열린 2022년 12월 PLK 퍼시픽링스 코리아챔피언십 이정민과 2023년 9월 대보 하우스디오픈 박주영(33·동부건설) 2명 뿐이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이정민은 초반 8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이후 전예성이 버디 12개로 12언더파 62타를 쳐 KLPGA 투어 18홀 최소타 타이, 18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달성하며 맹추격전을 펼쳤으나 출발 때 이정민과의 10타 차이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정민은 “내내 잘 한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해서 이겼다는 게 좋다”라며 “후배 백규정이 지적해준 나쁜 습관을 고치려고 계속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내 목표는 내가 하고자 하는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다. 내 자신이 더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라며 “오늘도 우승을 하긴 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분명히 있다. 스스로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 같다”고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방신실(19·OK금융그룹)과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 김민별(20·하이트진로)이 공동 3위(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다연(26·메디힐)은 공동 26위(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윤이나(20·하이트진로)는 이날 3타를 줄여 9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올해 필드 복귀 이후 네 번째 출전만의 첫 ‘톱10’ 입상이다.
국민일보 /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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